주일 설교 – 바울의 동역자들, 브리스길라 부부 & 아볼로 (사도행전 18:18-28)

Posted on 3월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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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mon date 2021-02-28
sermon manager 박성환 목사

주일 설교 – 바울의 동역자들, 브리스길라 부부 & 아볼로 (사도행전 18:18-28)

바울의 동역자들, 브리스길라 부부 & 아볼로
• 본문: 행 18:18-28
2/28/2021 주일 낮 예배

사도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중 고린도에서 기록한 로마서의 마지막 장인 16장에 보면 사도 바울이 그와 함께 복음을 위해 수고한 수 십명의 동역자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 한장 전체를 할애하여 동역자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기록하면서 그는 그들의 얼굴을 떠 올리며 그들의 헌신과 사랑과 수고에 감사하였을 것입니다. 또한 그들을 만나게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을 것입니다.

오늘 함께 나눌 바울의 동역자들 중 부부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이름이 그 목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롬 16:3-4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They risked their lives for me)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우리는 지난 주일 말씀 중에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브리스가)가 누구인지 간략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아굴라(Aquila)는 그 이름의 뜻이 ‘독수리’입니다. 그는 소아시아 본도 태생의 유대인으로서 장막을 만드는 직업(tent-making)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로마에 거주하던 중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며 아내 브리스길라를 만나 로마 교회를 섬겼으리라 짐작됩니다.

아내 브리스길라(Priscilla,바울은 정식 명칭인 ‘브리스가’로 기록)는 ‘작은 노부인’이라는 뜻을 가진 로마식 이름입니다. 실제 로마의 저명한 가문 중에 브리스가 가문이 있었는데, 그녀는 귀족 가문 출신의 사람인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녀는 로마인으로서 유복한 가정 출신이었는데, 어떤 계기로 복음을 받아들였는지는 모르지만 복음을 듣고 회심하여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유대인인 아굴라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부부의 이름은 신약 성경에 6번 기록되어 있는데, 3번은 바울 서신에3번은 사도 행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각각 두번씩 아내인 브리스길라의 이름이 먼저 언급되어 있습니다. 당시에도 아내의 이름이 남편의 이름보다 앞서 기록되기도 했는데, 그 경우에는 아내의 지위가 남편 보다 높은 경우에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예를들면 영국 여왕의 남편을 호칭할 때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군 필립 공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브리스길라가 대단한 사람인 것이 로마의 유수한 귀족 가문 출신으로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었을텐데, 장막 제조업에 종사하는 평범한 유대인 청년을 만나 결혼하기로 결정한것입니다. 그리고 로마 사람인 그녀가 예수님을 믿고 변화되어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된 그의 남편 아굴라와 함께 복음을 위해 살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았을 뿐 아니라 로마 네로 황제 때에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극심한 핍박이 일어났습니다. 로마 사람이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스스로 가시밭길을 선택하여 걷는 것과 같았습니다. 평안하고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나그네로 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부부는 장막 제조업에 종사하면서 로마 교회를 섬기다가, 황제 글라우디오가 유대인 추방령을 내렸을 때, 로마를 떠나 아가야 고린도로 이주하여 정착하게됩니다. 그 때 마침 바울이 아덴에서 고린도에 도착하였을 때 그들이 생업이 같았기 때문에 함께 살며 일을 하였습니다. 독신이었던 바울이 장막 제조업으로 성공한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의 집에 기거하였던 것이지요. 이 부부는 바울의 사역을 적극적으로 돕는 든든한 후원자가 됩니다. 바울을 위해 자신의 집을 제공하였을 뿐 아니라 그 집에서 고린도의 가정 교회가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부로 부터 바울은 로마 교회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없이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경험한 유대인들이 돌아가 시작한 로마 교회에 대한 소식은 바울의 마음을 뛰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 선교의 비전을 잉태하게 된 것입니다. 사도 행전 19장 21절에 보면, 에베소에서 사역중에 3차 전도 여행을 마무리하고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제국의 심장부인 로마에 복음을 심고자하는 간절한 열망을 바울에게 주신 것입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고린도에서 18개월간 함께 바울과 함께 생활하면서 바울을 통해 복음에 대한 많은 가르침을 받았으리라 짐작됩니다. 구약 성경에 예언된 메시야에 대한 내용과 그리스도의 사역과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되었을 것입니다. 제자 훈련이 자연스럽게 집에서, 일터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잘 훈련된 부부는 이후 바울과 함께 고린도에서 에베소로 가게 되고, 바울이 예루살렘과 안디옥으로 떠난 이후에도 에베소에 남아서 사역을 계속하게 됩니다.

에베소에서 사역을 하던 중에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성경에 능통하여 구약 성경을 가지고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열심으로 변증하는 아볼로를 만나게 되고, 아볼로를 집으로 초대하여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가르쳐 줍니다.

부부는 바울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되었을 뿐 아니라 아볼로와 같은 사람을 말씀으로 권면하여 효과적이고 능력있는 사역자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돕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또 다른 제자를 배출한 것이지요.

바울은 그의 마지막 서신서인 디모데후서에서 제자 디모데에게 간절히 호소합니다. 제자 낳는 제자, 영적 승법 번식에 대한 권면입니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

우리는 가르침을 받은 것을 “충성된 사람들”에게 전수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복음이 나에게만 머물러 있지 않고 다음 세대로 흘러가야 합니다. 브리스길라 부부는 자신들이 받은 복음의 진리를 “충성된 사람”인 ‘아볼로’에게 전함으로 제자 낳는 제자로 살았습니다.

에베소에서 계속 사역하던 부부는 바울이 3차 전도 여행중 에베소를 다시 방문하여 복음을 전할 때 바울의 후원자로 섬겼고, 폭동이 일어나 바울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바울을 보호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나중에 고린도에서 로마 교회 교인들에게 보낸 서신서인 로마서에서-당시 부부는 로마에 있었음-부부를 소개하기를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이라도 내 놓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부는 바울의 사역 후반부에 에베소로 돌아가 교회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자신의 집을 교회 처소로 제공하였을 뿐 아니라 재정적으로 복음 사역을 적극 후원합니다. 젊은 사역자 디모데가 에베소의 목회자로 파송되어 왔을 때 부부는 이전에 바울을 섬겼던 것처럼 디모데를 도와 에베소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에베소와 인근 지역에 복음이 편만하게 전파되도록 헌신하였습니다.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복음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입니다. 귀족 가문 출신이었던 브리스길라는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가족과 재물과 신분을 뒤로하고 남편과 함께 복음을 위해 살기로 결단하였습니다. 부부는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면서 재정적인 수입을 통해 복음 사역을 적극 후원하였으며, 전도자 바울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었습니다. 로마에서, 고린도에서, 에베소에서 그들은 교회를 세우고 복음 전파에 힘쓰는 신실한 일꾼으로 살았습니다. 우리들도 우리가 처한 환경 가운데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복음을 위해 삶의 리스크까지 담당했던 부부처럼 복음 사역의 후원자로 사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2) 두번째는 제자낳는 제자의 삶입니다. 그들은 바울로 부터 듣고 배운 복음의 진리를 또 다른 사람에게 전수하였습니다. 아볼로가 나중에 고린도 교회에 영향력있는 지도자로 쓰임받게 된 것은 부부의 역할이 매우 컸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들도 복음의 진리를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죽음의 권세로부터 생명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백성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오늘 함께 살펴볼 두 번째 인물은 아볼로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바울은 고린도를 떠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배를 타고 에베소에 도착합니다. 에베소 사람들은 더 오래 있기를 청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하고 서둘러 에베소를 떠나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예루살렘 교회에 들러 선교 보고를 한 후 파송 교회인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는 것으로 약 3년에 걸친(A.D. 50-52) 2차 전도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바울이 수리아 지역으로 돌아가 있을 때 에베소에 아볼로라 이름하는 한 사람이 도착합니다. 이 사람은 알렉산드리아 출신 유대인으로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사람” (He was a learned man, with a thorough knowledge of the Scriptures)이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는 알렉산더 대왕이 이집트를 점령하고 자신의 공적과 헬라문화의 우수성을 기념하기 위해 B.C.300년경에 신설한 대도시였습니다. 해상과 육로가 모두 열려있는 편리한 입지조건과 개방적인 분위기, 또 헬라 문화를 꽃피운 신도시였기 때문에, 당시 지중해 연안의 수많은 상인들과 지식인들이 이곳에 모여 들었고, 그 명성은 로마시대에까지 이어져, 알렉산드리아는 고대 지중해 지역에서 아테네 못지않은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이 도시는 학문의 도시답게 박물관이나 도서관, 그 밖의 교육과 문화활동을 위한 시설들이 많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아볼로는 바로 이 도시 출신으로, 이러한 도시의 분위기에서 마음껏 학문에 정진해 탁월한 지식을 갖출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그는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경을 접하고 공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24절에 나와 있듯이 그는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였습니다. 이로 볼 때, 아볼로는 당시 최고의 문화, 학문의 도시였던 알렉산드리아에서, 헬라 문화와 히브리 문화, 문법, 수사학, 천문학 등을 익힌, 거기다가 언변까지도 뛰어나서, 복음의 진리를 전파하는데 완벽한 자질을 갖춘 유능한 성경학자였던 것이다.

아볼로라는 이름은 ‘파괴자, 침략자, 웅변가’라는 뜻인데, 아마 뛰어난 언변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탁월한 인물이었던것 같습니다.

25절. 아볼로는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with great fervor) 예수의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침례만 알 따름이라
구약 성경에 능통한 아볼로는 구약 성경에서 예언한 메시야(예수)에 관한 것을 열심을 다해 회당에서 유대인들에게 가르쳤으나 요한의 침례만 알고 있었습니다. 아볼로는 예수님에 관해 알고 있었지만 요한 처럼 여전히 메시아의 도래를 갈망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침례 요한은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며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외쳤으며, 회심자들에게 물침례를 주었습니다. 요한의 침례는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회개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아볼로는 오순절 날 베드로가 선포한 예수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침례(성령 침례)는 분명히 알지 못했습니다. (19장 에베소 제자들도 요한의 침례만 알 뿐 성령 침례 알지 못함)

그래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탁월한 성경 학자인 아볼로를 집에 데리고 와서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가르쳐 줍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아볼로가 그 부부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여서 능력있는 복음 전도자가 됩니다.

탁월한 성경 학자요 웅변가인 아볼로는 겸손하게 마음문을 열고 평범한 평신도 사역자 부부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바울로 부터 제자 훈련을 잘 받은 브리스길라 부부는 젊은 전도자의 부족한 부분을 비난하지 않고 돕는 손길이 되어 진리의 복음을 전수해줍니다. 만약 아볼로가 지적인 교만에 사로잡혀 마음문을 열지 않았거나, 브리스길라 부부가 온유한 마음으로 그를 돕지 않았다면 나중에 바울에 비견할 만한 탁월한 한 명의 전도자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겸손한 마음으로 받기를 바랍니다. 사무엘처럼, 마리아처럼 “주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는 자세로 말씀 앞에 설 때에 살았고 운동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 가운데 심기워질 줄 믿습니다. 그 말씀이 나의 연약한 부분을 고치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능력있는 하나님의 종으로 세우게 됩니다.

아볼로는 겸손히 말씀을 새겨 듣고 배워서 변화되었습니다. 27절에 보면 그가 아가야(고린도) 지역으로 건너가고자 할 때에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추천서)를 써 그를 영접하라고 하였습니다. 아볼로는 고린도에 가서 사역함으로많은 믿는 자들에게 유익을 주었고, 성경을 가지고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기게 되었습니다.(28절)

아볼로가 고린도 교회에서 얼마나 영향력있는 사역자였는지를 잘 보여주는 구절이 고린도전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는 분파주의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4개의 당파가 존재하였는데 바울파, 게바파(베드로), 아볼로파, 그리스도파가 서로 분쟁하고 있었습니다. 아볼로는 사도였던 베드로와 바울과 비견될 정도로 신망이 두텁고 영향력있는 영적 지도자였음을 짐작케하는 구절입니다.

또한 바울은 고린도에서 아볼로의 사역을 인정하고 칭찬합니다.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나니”(고전 3:5-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에 기록된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인 세 명의 인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아볼로에 대해 살펴 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교훈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모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처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들 부부가 아볼로라는 탁월한 성경학자를 진리의 말씀으로 바로 세웠던것처럼 제자 낳는 제자로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아볼로처럼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겸손한 심령이 되어, 나의 연약한 부분이 성령의 능력으로 고쳐지고 부족한 부분이 말씀으로 채워져서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일꾼으로 쓰임받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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